포천여자중학교 실습

포천여자중학교 실습

기관명: 포천여자중학교
실습부서 : 1학년 부 / 황영주 선생님 , 수퍼비아저: 김지은 교수님
실습기간: 2018년 9월 6일 ~ 2018년 12월 20일
본인 소개: 안녕하세요! 차 의과학대학교에서 미술치료를 전공으로 배우는 16학번 송재임이라고 합니다.

 

 

Q1. 위의 임상 기관 대상이 특별히 임상 및 상담심리가 필요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첫 번째로 청소년기의 심리적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형태나 강도를 달리하여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발달하는 과정 속에 있는 청소년이 성인에 비해 치료 효과가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청소년시기의 중요한 과정 중 하나로 자기탐색을 통한 진로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미술치료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적인 통제력과 즐거움을 느끼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자기탐색을 자연스럽게 간접적으로 혹은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Q2. 위의 기관 상담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프로그램 혹은 실습 경험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포천여자중학교에서 미술치료를 진행하게 된 것은 이웃학교인 포천중학교에서 차 의과학대학교 자유학기제 안에서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그 결과가 매우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과정 중 두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학생 참여 형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진로 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큰 목표는 학생들이 자신을 탐색하며 자기 자신을 알아보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목표로는 새로운 또래관계 형성을 경험하고, 긍정적인 자기상과 미래상을 형성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제가 주 치료사였던 ‘웅덩이 그리기’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인 1조로 진행했으며, 짝은 제비뽑기로 정했습니다. 웅덩이에 빠지는 것을 스스로 반복해서 저지르는 실수 혹은 잘못이라고 표현하는 시를 읽어준 다음, 두 사람이 종이를 붙여서 하나의 웅덩이를 그리고 각자의 웅덩이를 표현하고, 어떻게 빠져나올지 그립니다.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자신은 웅덩이에 몇 번이나 빠졌는지, 웅덩이에서 빠져나왔는지, 못 빠져나왔는지, 빠져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물어보면서 어떻게 보면 위기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알아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주 치료사 선생님과 교수님께 질문을 하면서 준비를 했는데, 보조치료사만 하다가 처음으로 주 치료사로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것이라 긴장도 많이 했고, 학생들이 웅덩이의 의미를 이해할지, 질문은 어떻게 할지 생각이 많았었습니다. 다행히도 학생들은 웅덩이의 의미를 이해했고, 큰 어려움 없이 잘 끝났습니다. 학생들마다 웅덩이의 크기, 넓이, 색이 다 달랐는데, 빠져나오는 방법에 사람, 친구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청소년기는 또래관계 같은 주변 사람관계에 대한 비중이 참 큰 시기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하는 경험이었습니다.

Q3. 현재 위의 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하면서 소감은 어떠한가요?

첫 실습이라서 제대로 못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같이 실습을 진행하신 석사 선생님들과 교수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갈수록 걱정이 좀 줄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14명이라는 학생 수가 너무 많게만 느껴져서 이름을 언제 다 외우나 하는 것이 제일 큰 걱정이었는데, 첫 날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나니 내가 이 학생들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다 볼 수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더 켜졌었습니다. 저의 걱정을 들은 석사 선생님은 그림과 자리를 비교하고 학생들이 하는 얘기를 주의 깊게 듣다보면 외워진다고 하셨는데, 정말 회기가 지날수록 이름과 얼굴이 자연스럽게 외워졌고, 진행과정을 보는 것도 점점 더 여유롭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학생들이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 앉아서 집중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고, 진행시간이 부족했었는데, 교수님의 제안으로 자리 배치를 만들고, 질문지를 만드니 문제가 해결이 됐었습니다. 또 회기가 갈수록 학생들에 대해 알게 되어서 문제 상황이 생기기 않도록 재료를 바꾼다던지 하면서 미리 예방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해결 방법을 저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 실습을 통해 앞으로의 실습에 도움이 될 소중한 경험도 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학생들하고 정이 많이 들어서 마무리 인사도 고민을 했었는데, 마지막 날에 제가 또 포천여중을 선택하지는 못하겠지만, 학생들이 내년에 오면 인사하러오겠다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제가 함께 한 미술치료 시간이 학생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첫 실습이었던 만큼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습니다.

Q4. 지원하는 치료사가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치료사가 준비해야할 부분은 우선 청소년에 대한 이해가 당연히 필요합니다. 요즘 청소년들의 문화 같은 것도 알고 있으면 라포형성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시간 내에 끝낼 수 있도록 재료 준비 같은 것을 해놓아야 하고, 작은 수첩이랑 펜을 챙겨서 자리배치를 적어두거나 기억할만한 것들을 메모하는 것이 저는 도움이 됐었습니다.

Q5. 임상지를 선택할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글 남겨주세요.

학생 수가 많게 느껴져도 스스로가 이름과 얼굴을 익히려고 노력을 하면서 회기를 진행하다보면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해 알게 되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기억하면서 뭔가 프로그램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거나, 어려운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같이 하는 주치료사 선생님들이나 교수님께 물어봐서 해결하세요. 보조 치료사라도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제대로 된 진행이 힘들 수 있으니까요. 실습이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