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고등학교 실습

명지고등학교 실습

기관명: 명지고등학교
실습부서 : 명지고등학교 1학년 특수학급반 / 이윤희 선생님, 김지은 교수님
실습기간: 2019년 9월 23일-2019년 12월 2일 (총 9회기)
본인 소개: 안녕하세요. 차의과학대학교에서 미술치료학을 공부 중인 4학년 한수현입니다.
 

Q1. 위의 임상 기관 대상이 특별히 임상 및 미술치료가 필요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등학교는 성인이 되기 전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사회로 나가기 위해 준비를 하는 청소년들은 진로 문제를 포함해 대인관계, 정신건강, 가족 등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기는 부모로부터 독립하고자 하고 또래관계에 의존하려 하기도 합니다. 특히 장애 청소년은 그동안 부모와 학교의 울타리 안에서 더욱 의존적인 생활을 해왔을 것입니다. 학생들은 미술치료를 통해 자신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인식하며 수용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학생들이 정해지지 않은 곳에서 관계를 맺고 생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독립적인 삶을 살도록 도울 것입니다.

 

Q2. 위의 기관 상담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프로그램 혹은 실습 경험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명지고등학교는 통합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합교육이란 장애 정도에 상관없이 그들의 교육적 요구를 또래 학생이 받는 자연적인 교육 장면에서 차별 없이 동등하게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통합된 학교 환경에서 교육받는 것은 졸업 이후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부릅니다.

명지고등학교의 특수학급반 학생들은 주요 교과목 시간에 같은 학년의 학생들이 한 교실에 모여 교과목 외의 수업을 듣게 됩니다. 월요일 오전 3시간씩 심리지원을 위한 미술치료가 진행이 되었으며, 9회기의 집단미술치료는 정서 기반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표현 능력과 사회성 함양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장애 청소년은 인지 기능과 정서 표현 및 정서 이해 능력의 결함으로 또래와의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능력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매 회기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확인하고 이해하는 활동을 통해 자기 표현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회성 함양에 도움을 주도록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후기에 진행된 ‘나의 꿈-콜라주하여 나를 표현하기’입니다. 오려져 있는 다양한 사진과 그림 중에 자신과 관련된 것을 도화지에 붙이는 활동입니다. 콜라주 작업 후에 자신과 관련된 것을 통해 자신의 꿈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진로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계획을 세운 것을 듣고 그동안 학생들의 문제행동에만 집중하지 않았나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던 프로그램입니다.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다른 청소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내담자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미술치료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내담자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Q3. 위의 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하면서 소감은 어떠한가요?

처음 나간 실습이라서 어떤 내담자들을 만날지 기대도 되면서 혹여 실수 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됐었습니다. 저는 내담자의 정보를 미리 알 수 없어서 그저 이론적인 이해만 준비하고 첫 회기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본 내담자들은 생각과 많이 달랐고, 그저 배운 이론을 통해 반응하고 개입하려고 하니 어려운 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내담자들의 말에 진심으로 반응하고 대화하는 것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열 수 있었고, 주치료사 선생님과 교수님의 피드백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매회기 보조치료사가 내담자들을 번갈아가며 관찰하고 보조하여 집단의 역동을 더욱 잘 확인할 수 있었고 모든 내담자들과 작업하며 개개인에 맞게 개입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라는 기관의 특성상 다른 일반 학급 친구들과의 교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있었습니다. 사회에서의 적응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어떤 대인관계 능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했고 이를 통해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습니다.

회기가 진행될 때에는 ‘내가 하고 있는 게 도움이 될까?’ 의문이 들었지만, 회기 종료 후 초기와 후기를 비교했을 때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내심과 믿음을 가지고 치료를 꾸준하게 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Q4. 지원하는 치료사가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장애 군과 청소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실습을 나가면 이론과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개개인에 따라 장애의 정도와 특성이 분명하게 다르기 때문에 초기 회기에는 내담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며,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하고자 하는 자세를 가지며 라포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질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아직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상황을 혼자서 해결하는 것이 어쩌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주치료사 선생님과 교수님께 끊임없이 질문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SELF-CARE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료는 분명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과 내담자를 위해 심리적 소진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Q5. 임상지를 선택할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글 남겨주세요.

우리는 아직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이기 때문에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에 큰 부담을 가지지 말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같은 목표를 향해 천천히 나아간다고 생각하고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말 한 마디가 내담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의 책임감을 가지고 내담자들과 마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론과 실제는 다르기 때문에 임상 대상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다양한 대상군을 마주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순간을 열심히 임하며 배우면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담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