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맹학교 실습

인턴쉽-실무연수분류되지 않음

한빛맹학교 실습

기관명: 한빛맹학교
실습부서 : 고등학생 1학년/ 서영희 선생님, 이은이 선생님, 김지은 교수님
실습기간: 2018년 3월 8일 ~ 2018년 7월 19일
본인 소개: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상담심리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강선주입니다.

 

Q1. 위의 임상 기관 대상이 특별히 미술치료가 필요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만났던 학생들은 시각장애를 동반한 다양한 중복장애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학교 내에서는 이들이 보호받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으나, 실제로 사회에 나갔을 때에는 장애로 인해 많이 위축되고 불안정한 상태를 보입니다. 아울러 대인관계에 상처를 받는 것이 이들에게는 아주 흔한 일이고, 정상적인 의사소통은 어려운 과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복합적인 측면에서 미술치료를 개입하여야 하고, 이러한 경험들은 시각장애 학생들로 하여금 보다 나은 삶을 이루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Q2. 위의 기관 미술치료 목표는 무엇인가요?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가장 기본적인 목표는 소근육 발달을 도모하고, 미술을 매체로 자기를 표현하고 집단원간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사회성을 기르는 데에 있습니다. 이 밖에도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시켜 마음을 정화하고, 자기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에 목표를 둡니다.

소개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고마운 사람에게 주는 선물>을 만들어보는 활동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고마움이라는 감정을 인식하며 자신에게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했던 기억들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자존감이 낮은 내담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Q3. 현재 위의 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하면서 소감은 어떠한가요?

사실 초반에는 부담이 많이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시각장애인을 마주한 경험이 별로 없었을 뿐더러, 늘 변수가 생겨 이론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하루하루 임상을 나갈수록 맹학교 내의 규칙들(서로 부딪히지 않기 위해 꼭 인사를 하며 지나다니는 것 등)에 익숙해졌고 시각장애인들이 마치 일반 사람들처럼 느껴졌습니다. 또한 다른 선생님들과 교수님께 조언을 구해가며 문제 상황을 해결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시각장애를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하기엔 그저 부족함이 많은 저였지만, 이번 임상을 통해 그리고 시각장애 학생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정말 의미있고 가치있는 임상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4. 지원하는 치료사가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시각장애뿐만 아니라 동반질환의 특성과 미술치료적인 개입방법을 공부해가면 그 시간을 좀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 변수에 대해 덜 당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없을지라도 아이들은 조금씩 나아가고 있고, 우리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성실하게 임상에 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5. 임상지를 선택할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글 남겨주세요.

우리가 참여하는 수업이 미술치료보단 미술교육 세팅에 가깝기 때문에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미술교육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시각장애를 지닌 대상군을 접해보고 싶다면 임상지로 선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주로 학교 안에서만 생활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굉장히 밝고 순수합니다. 앞으로도 이들에게 웃을 날만 가득할 수 있도록 후배님들이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